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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Value
2026년 8월 27일 · France

프랑스가 일본과 UAE를 제치고 매물 수 1위인 이유 —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의미하는 것

AutoValue Editorial
프랑스가 일본과 UAE를 제치고 매물 수 1위인 이유 —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의미하는 것

이번 주 지역별 순위표를 열어보면 프랑스가 최상단에 있다. 실시간 매물 67,569건으로, 일본의 61,940건, UAE의 59,393건, 한국의 55,034건을 앞선다. 시야를 넓혀보면 전체 데이터셋은 73개 지역, 1,375개 소스에 걸쳐 1,108,535대의 차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위 12위권은 브라질, 체코, 벨기에, 캐나다, 폴란드, 포르투갈, 스웨덴이 28,000대에서 38,000대 사이로 채우고 있다.

주목할 만한 숫자는 바로 이 프랑스 수치다. 우리 플랫폼은 UAE에서 시작해 GCC 딜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했고, 지금도 "왜 프랑스까지 추적하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우리의 무게중심이 걸프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이다. 프랑스 인구는 약 6,800만 명으로 UAE의 1,000만 명, 일본의 1억 2,400만 명과 비교된다. 만약 매물 수가 인구나 자동차 보유 대수를 그대로 반영한다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일본을 프랑스가 앞서는 것은 이상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인구의 문제가 아니다. 각 시장이 차량 판매 매물을 '어떻게 올리는가'의 문제다.

두 시장, 광고를 올리는 이유는 다르다

일본 인구가 보유한 등록 차량은 약 7,800만 대로, 프랑스 전체 차량 대수의 두 배가 넘는다. 그런데 우리 데이터셋에서 일본의 중고차 매물은 61,940건에 불과한 반면, 완전히 별도 카테고리인 일본의 부동산 데이터셋은 588,644건으로 우리가 추적하는 전체 부동산의 97.8%를 차지한다. 이 대비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일본에서는 USS, TAA를 비롯한 딜러 경매가 중고차 물량의 상당 부분을 구조화된 도매 채널을 통해 소화하며, 이 경매 물량은 일반적인 개인 대 개인 크레이그리스트식 매물처럼 공개 중고 사이트에 올라오는 일이 거의 없다. 차 한 대가 경매장에서 세 번 손바뀜을 겪어도 소비자용 포털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우리가 보는 것은 '판매된' 차가 아니라 '매물로 올라온' 차이며, 일본은 공개적으로 매물을 올리지 않고도 상당수의 차량을 판매하는 시장이다.

프랑스는 정반대로 움직인다. 프랑스 중고차 시장은 극소수의 매우 깊고 유동성 높은 중고거래 사이트, 즉 leboncoin, La Centrale, ParuVendu, L'Argus 등이 지배하고 있으며, 딜러뿐 아니라 거의 모든 개인 판매자도 다른 곳보다 먼저 이런 사이트에 매물을 올리는 것을 기본값으로 삼는다. 여기에 LOA(location avec option d'achat, 인수옵션부 리스)와 LLD(순수 리스)에 대한 프랑스의 높은 의존도가 더해지면서, 공개 매물의 회전이 활발한 구조적 이유가 생긴다. 3~4년 리스 계약은 정해진 주기로 종료되고, 계약이 끝나면 반납된 차량은 다른 시장에서처럼 도매 매입자를 기다리며 폐쇄된 딜러 부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대신 빠르게, 공개적으로 재매물화된다. 그것이 이 시장이 돌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디젤 문제도 또 하나의 층위를 더한다. 파리, 리옹을 비롯해 점점 늘어나는 여러 도시의 저공해구역(ZFE)이 몇 년째 노후 디젤 차량을 도심 차량군에서 조용히 밀어내 중고 시장으로 흘려보내고 있으며, 2000년대와 2010년대 세제 우대 시절에 형성된 프랑스 자동차 보유 구성에서 디젤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원래라면 몇 년씩 팔리지 않고 남아있을 차들이, 도심에 두는 것 자체가 갈수록 불편해지면서 더 빠르게 손바뀜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프랑스 시장이 "더 크다"는 의미는 아니다. 스크레이퍼의 눈에 "더 잘 보인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는 이런 종류의 데이터를 오독하기 가장 쉬운 지점이라서, 내가 계속 곱씹게 되는 구분이다.

매물은 판매가 아니고, 순위는 규모가 아니다

우리 데이터를 포함해 어떤 실시간 매물 데이터셋이든 "어느 나라의 중고차 시장이 가장 크냐"는 질문에 답하는 용도로 쓴다면, 애초에 질문을 잘못 던진 것이다. 매물 수는 시장 규모가 아니라 '공개 채널을 통한 시장 투명성과 회전율'을 측정한다. 더 적고 더 중앙집중화된 포털, 그리고 리스 반납 차량을 재매물화하는 문화를 가진 나라는, 보유 차량 대수가 더 많더라도 불투명하고 경매 위주에 딜러 대 딜러 재판매가 흔한 나라보다 매물 수에서 앞설 수 있다.

이는 지역별 매물 수를 공급량의 대리지표로 쓰는 수출업자나 분석가에게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다. 일본에서 우핸들 재고를 소싱하는 걸프 지역 바이어라면 "매물이 61,940건뿐"이라는 수치를 "시장이 얇다"로 읽어서는 안 된다. 실제 일본 도매 물량은 이 수치를 훨씬 뛰어넘으며, 다만 우리의 공개 크롤러가 들여다볼 수 없는 경매장을 통해 흐르고 있을 뿐이다. 반대로 프랑스의 67,569건이라는 수치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재고에 프랑스 딜러들이 파묻혀 있다는 뜻도 아니다. 그 수치의 상당 부분은 몇 주 만에 회전하는 건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리스 반납 재고다.

이 지표가 공정한 비교가 되는 지점은 한 나라 안에서의 시간에 따른 추세 방향이거나, 구조적으로 매물 습관이 비슷한 나라들끼리의 비교다. 예컨대 프랑스를 일본과 비교하기보다는, 벨기에나 폴란드처럼 leboncoin과 유사한 중고거래 문화를 가진 나라들과 비교하는 식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 순위표를 계속 발표할 것이다. 공급이 완화되는지 조여지는지를 파악하는 데 실제로 유용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을 인구조사처럼 읽지는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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